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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꿀팁

초간단 간식 레시피 3종: WITH 전자레인지!

by cainne 2025. 5. 23.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배는 고픈데 요리할 힘은 1도 없을 때.

전자레인지 하나면 되는, 자취 10년 차의 생존형 간식 루틴.

3분만 투자하면 ‘어?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싶은 레시피 3가지를 공개합니다.

목차
1. 도입 – 요리는 싫은데 간식은 먹고 싶은 날
2. 본론 – 전자레인지로 만드는 현실 간식 3가지
     2-1. 전자레인지 머그컵 초코케이크
     2-2. 감자치즈볼: 탄수화물+치즈는 진리
     2-3. 단호박 달걀찜: 밥이 없어도 든든한 한 컵 
3. 결론 – 간식이 별거냐, 잘 버티게 해주는 한 입이면 충분하지
4. 다음 콘텐츠 예고 – ‘냉파의 미학: 남은 재료로 만드는 다음 한 끼’

초 간단 간식 레시피 3종 With 전자레인지


요리는 싫은데 간식은 먹고 싶은 날

솔직히 말해서,

요리 좋아하는 자취생 몇이나 될까?

 

퇴근하고 들어와서 양말도 못 벗은 채 바닥에 퍼졌는데,

프라이팬 꺼내고 도마 씻고 칼질하기엔 체력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매번 배달시키자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고.

 

그러다 어느 날,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배는 너무 고팠던 날.

전자레인지에 뭘 넣어봤다. 머그컵이랑 우유랑, 대충 집에 있던 재료들.

그냥 해봤는데… 어? 괜찮더라고.

 

그 뒤로 퇴근하고 10분 안에 만드는 나만의 간식 리스트가 생겼다.

지금 소개할 이 세 가지가 바로 그 리스트의 핵심이다.

 

냄비도 불도 칼도 필요 없다.

진짜, 그냥 전자레인지 하나면 된다.


전자레인지로 만드는 현실 간식 3가지

1. 전자레인지 머그컵 초코케이크

필요한 재료

  • 핫초코 가루나 코코아 가루 2큰술
  • 밀가루 3큰술
  • 설탕 1큰술
  • 우유 3큰술
  • 식용유 1큰술
  • 베이킹파우더 한 꼬집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더 폭신함)

어떻게 하냐면

  1. 머그컵 하나 꺼낸다. 그냥 우리가 커피 마시는 그 컵.
  2. 재료 다 넣고 포크로 휘휘 섞는다.
  3. 뭉친 데 없이 잘 풀렸으면,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돌린다.

포인트는

중간에 찔러봤을 때 안 묻어 나오면 딱이다.

너무 돌리면 퍼석퍼석해지니 첫 시도는 1분 20초 정도로 살짝 덜 익혀보고 조절하자.

초코칩이나 바나나 조각 있으면 넣어봐. 진짜로 다르다.


2. 감자치즈볼: 탄수화물+치즈는 진리

필요한 재료

  • 감자 1개
  • 치즈(모차렐라든 뭐든)
  • 소금 약간
  • 식용유 한 방울

이렇게 해보자

  1. 감자 껍질 까고 얇게 썰어서 랩 싸고 전자레인지에 3분.
  2. 뜨거울 때 포크로 으깨고 소금 조금 넣고 잘 섞는다.
  3. 손에 물 살짝 묻히고 치즈 넣어 동그랗게 빚는다.
  4. 접시에 식용유 한 방울 떨어뜨리고 그 위에 올려 2분 정도 돌린다.

진짜 꿀팁

한 번에 여러 개 만들어서 냉동 보관해 놓아도 좋다.

출출할 때 꺼내서 바로 돌리면 미리 준비한 내가 고맙다.


3. 단호박 달걀찜: 밥이 없어도 든든한 한 컵

재료는 간단하게

  • 단호박 슬라이스 한 줌
  • 계란 1개
  • 우유 3큰술
  • 소금 살짝

과정도 간단하다

  1. 단호박 얇게 썰고 전자레인지에 2분.
  2. 계란, 우유, 소금 섞고 체에 한번 걸러준다. (생략해도 됨)
  3. 컵에 단호박 깔고 계란물 붓고, 2분 30초 돌린다.

의외로 포인트

이거 아침 대용으로도 좋다. 단호박 덕분에 포만감도 있고 부드러워서 속도 편하다.

간이 약하니 치즈 한 조각 얹으면 더 좋다.


간식이 별거냐, 잘 버티게 해주는 한 입이면 충분하지

간식은 별거 없어 보이지만,

어쩌면 혼자 사는 사람에겐 하루의 중심일지도 모른다.

 

이 세 가지 간식은

  • 배고플 때 부담 없이
  • 귀찮을 때 쉽게
  • 돈 쓸 필요 없이
  • 냉장고 털어도 만들 수 있는

그런 생존 루틴이다.

 

살다 보면 입맛 없을 때도 있고,

혼자 밥 먹기 싫을 때도 있고,

이유 없이 우울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 딱 이만큼의 정성만 들인 간식이

나를 꽤 오래 버티게 해 준다.

 

간식 하나가 나를 살린다.

그걸 아는 사람만이 자취를 오래, 무너지지 않고 할 수 있다.


다음 콘텐츠 예고

[예고] 냉파의 미학: 남은 재료로 만드는 다음 한 끼

냉장고에 남은 반개 양파, 애매하게 남은 밥 한 공기,

그런 것들로 만들 수 있는 ‘다음 한 끼’ 아이디어.